석양이 밤을 부르면
창가에 홀로 앉아 있으려니
정겨운 사람이 그립습니다.
박꽃 같은 미소로
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드는
해맑은 사람이 그립습니다.
힘겨울 때 의지가 되고
눈물 닦아 주며 위로해주며
마음의 등불을 밝혀주는 사람
잘 익은 과일에서
풍겨 나오는 향기인 듯
내 영혼을 파고 듭니다.
그리운 이의 가슴에
향기나는 사람으로 남아
퇴색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.
- 좋은글 중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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