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글

그대와 함께 하고픈 가을

리베떼 헤어 2006. 11. 6. 23:22
 
 
 
 

 

 


길섶을 지나는데 작은 돌멩이가
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
문득 당신을 생각했습니다.





어찌나 다정스레
다소곳이 앉았는지 그토록 내가 그리던
당신의 향함이 여기서 만나다니요





그날따라 쏟아지는 햇살로
당신을 마음껏
누리고 싶은 한 날이었습니다.





내 생전에 당신은
나의 당신일줄 몰랐습니다.
그토록 수많은 날들을
끌어 않고 울었고,





그렇게 나 혼자 뿐이라고
외로움의 나락으로
스스로 밀쳐 넣고 어둠의 시간박스에
내 스스로 갇혀 있었습니다.





쓸쓸한 가을날 날마다
빈 벤치인줄 만 알고 살아온 어느 날
나에게 다가오신 당신은
나의 회색얼굴을 햇살로 바꾸었고,





침울한 삶의 여정에 허우적일 때,
햇살을 나에게 선사 했습니다.






당신이여!
당신으로 나는 환희입니다.
당신 생각에 난 행복입니다.





당신을 그릴 수 있기에
나는평생 잊을 수 없는
혼절의 시간을 보냅니다





감사합니다.
행복합니다.
당신을 소유함이 이리도 좋은지요






이 흐뭇-을 온 세상
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.





이보다 더한 넘침이
없을 만큼 풍성 합니다





말할 수 없는 이 가을-을
얼싸안고 뛰고만 싶습니다.